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린 일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, 세계 각국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와 중국만 오염수 문제에 관심이 있고, 국제사회는 일본 편이거나 무관심하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는 어떤지, 확인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팩트와이, 김승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▲ 미국은 일본 편이다？ <br /> <br />[정의용 / 외교부 장관(지난 20일) : 일본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인 나라는 유일하게 미국뿐입니다.] <br /> <br />일본 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나라가 미국뿐인 건 맞습니다. <br /> <br />[존 케리 / 미국 기후 특사(지난 18일) : 일본은 방류 결정과 과정에 대해 매우 투명하게 해왔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을 제외하고 중국과 러시아, 타이완, 필리핀 등 주변 국가들 모두, 온도 차이는 다소 있지만,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▲ 우리와 중국만 관심 높다？ <br /> <br />[김홍걸 / 무소속 의원 : 우리나라, 중국 정도를 빼면 그렇게 강한 메시지가 나온 곳이 없어요.] <br /> <br />우리나라와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는 심각한 우려, 타이완도 '깊은 관심을 갖고 주목한다'는 뜻의 '관체'(關切)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/ 한동대 국제관계학 교수 : 외교적인 수사로 나온 것으로는 가장 강력한 발언이라고 (할 수 있습니다)] <br /> <br />하지만 한국과 중국이 일본 대사까지 초치 하고, 연일 강경 메시지와 구체적 대응 계획까지 쏟아내는 것에 비하면 다른 나라들이 보인 반응은 미적지근한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외무부는 필요한 조치를 하길 기대한다면서 주로 일본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데 그쳤고, 타이완도 어업에 영향을 끼친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을 때야,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▲ 국제 공론화 가능할까？ <br /> <br />오세아니아 16개국 모임인 태평양 제도 포럼(PIF)은 '깊은 우려', '강한 우려' 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오염수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성명서에 '오염수'라는 말 대신 일본이 사용하는 '처리수'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제 공론화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, 전통적으로 일본 영향력이 강한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필리핀을 제외하고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서 상황이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승환[ksh@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2422182536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